[市場萬事-행복을 파는 충청시장] 32.홍성시장(2곳)
[홍성전통시장]
명불허전 ‘홍성 대표 전통시장’
충남 서부지역 대표 시장으로 명성
홍성역·터미널과 인접…접근성 용이
축산물·제철 농산물·수산물 등 풍부
국밥골목 내 10개 넘는 점포 ‘인기’
장날 운영 야채호떡집 전국 유명세
3대째 전통 방식 제작 대장간 자리

[광천전통시장]
100년 역사 ‘전국 3대 젓갈시장’ 명맥
상설, 정기시장 4·9일 운영… 175개 점포
전국 새우젓 60% ‘광천토굴새우젓’ 거래
최적의 자연조건 갖춘 천연토굴서 숙성
맛과 질 매우 뛰어나… 소비자에 큰 인기
홍성 최고의 특산품 ‘광천김’도 유명세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좋은거 아시죠?

▲ 홍성전통시장
▲ 홍성전통시장
▲ 홍성전통시장
▲ 광천전통시장
▲ 광천전통시장 입구
▲ 광천전통시장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 홍성전통시장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홍성전통시장은 지역의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옛부터 충남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명성을 얻어 온 곳이다. 홍성전통시장은 홍성역과 홍성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홍성지역 특산물인 축산물을 비롯 싱싱한 제철 농산물과 인근 바닷가에서 나는 수산물 등 사시사철 먹거리가 풍푸한 시장이다.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홍성전통시장

홍성전통시장은 과거 홍주성 안에 위치해 있었으나 1943현 4월 현재의 홍성읍 대교리 일원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홍성전통시장은 홍성은 물론 서해안 일대의 유통거점으로 역할을 담당해왔다.

홍주(홍성의 옛지명)를 중심으로 광천, 보령, 청양, 대흥, 결성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보부상단체였던 ‘원홍주육군상무사’의 중심활동지이기도 했다.

◆ 현대화 사업 통해 현재 모습 갖춰

홍성전통시장은 1990년 대형화재로 인해 쌀전과 의류전 등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내에 홍주쇼핑센터가 신축됐다. 이후 홍성군은 홍성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트공사, 마늘전 장옥정비, 비가림막 설치, 아스콘포장, 주차장 정비, 노후 화장실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홍성전통시장은 현재 1만 8764㎡의 대지에 1만 240㎡의 매장면적 규모로 220여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 먹거리 즐길거리도 풍부

홍성전통시장에는 먹거리도 다양하다. 5일장(매월 1·6·11·16·21·26일) 형태로 열리는 홍성전통시장은 매일 문을 여는 점포도 있지만 장날에만 운영하는 곳도 많다. 홍성전통시장 마늘전 옆에 위치한 국밥골목은 10여개가 넘는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데 장날은 물론이고 평일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 옆에서 장날마다 문을 여는 호떡집과 또 다른 야채호떡집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다. 이외에도 칼국수, 족발, 각종 축산물을 이용한 식당들이 즐비해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성전통시장에는 또 3대째 전통 방식 그대로 농기구 등을 제작하는 대장간이 자리 잡고 있다. 홍성대장간 대표 모무회 씨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1-2호 대장장 기능보유자다.

1960~1970년대까지 마을이나 시장에는 대장간이 있었으나 기계가 등장하고 농기구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대장간은 대부분 사라졌다. 뭐든 기계로 똑같이 만들어내는 요즘에 아직도 망치질로 농기구를 만드는 이곳에는 지금도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광천전통시장
1926년 개설돼 100여년에 가까운 세월을 이어 온 광천전통시장은 오랜 역사적 전통성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현재 전국 3대 젓갈시장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광천전통시장은 현재 상설시장과 정기시장(4일, 9일)의 혼합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1만 777㎡의 면적에 매장면적은 5048㎡ 규모로 175개의 점포가 건어물, 젓갈, 의류, 농특산물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과거 광천전통시장은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러가지 해산물을 교류되는 주요 시장으로의 역할을 했으며 장이 열리는 날에는 안면도를 비롯 인근에서 하루 150여척의 배가 드나들 정도로 번성했던 시장이다.

지금은 뱃길이 막혀 예전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전국 새우젓의 60% 정도를 담당하는 광천토굴새우젓이 거래되는 중요한 시장이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연중 온도가 섭씨 14~15도, 습도가 85% 이상 유지되는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천연토굴에서 저장, 숙성시켜 그 맛과 질이 매우 뛰어나 옛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굴은 14~15도의 일정한 온도와 85%의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자연창고로 광천토굴새우젓이 가지고 있는 깊은 맛의 원인이다. 토굴새우젓과 더불어 유명한 것이 ‘광천김’이다. 광천김은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았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생산업체들이 속속 광천에 자리를 잡으면서 홍성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홍성군은 광천전통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2020년에 야외화장실을 신축하고 2021년에는 노후전선정비 및 야외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는 아케이트 보수 및 주차장 차선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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