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방위사업청 대전시 이전 결정을 축하합니다. 국방 공공기관 유치노력은 계속됩니다."

이 문구는 방사청 대전시 이전이 국토교통부 고시로 방위사업청 대전시 이전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논산시가 시내 곳곳에 게시한 플랜카드 내용이다.

이는 논산시가 대전시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국방 공공기관 유치의 노력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 시민들에게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감에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다.

그동안 방사청 논산유치를 위해 논산시를 비롯해 의회와 각 사회단체등에서는 협의회와 범시민추진위를 구성하는등 온 힘을 다 쏟아왔다.

방사청 논산유치는 민선 8기 백성현 논산시장이 취임하면서 본격화 됐다. 백 시장은 육군훈련소와 육군항공학교등 국방관련 교육기관과 국방국가산업단지등이 소재한 입지적인 여건의 강점을 내세우며 관계요로를 방문하는등 방사청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남부권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서는 지역 공동경제권을 통한 생생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남부권 시장,군수들의 협조를 요청하며 방사청 유치에 전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방사청의 대전 이전이 정부 고시로 확정되면서 한동안 뜨겁게 달궜던 방사청 논산유치의 노력은 중단하게 됐다. 대전시 이전 확정으로 인근 계룡과 논산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대전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논산시가 공감하며 정부의 결정에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서 논산시는 같은 충청권이면서 이웃인 대전시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논산시는 방사청 유치는 실패했지만 기타 국방 공공기관 유치의 노력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백성현 시장의 ‘논산을 앨라배마주의 헌츠빌처럼 군수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백 시장은 방사청 대전시 이전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논산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백 시장은 "방사청 이전지는 최종 확정되지도 안했는데, 유치 노력도 않고 정부의 결정만 기다릴 수 없었다"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논산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의 역할"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국방 공공기관 유치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에 당선, 취임한지 불과 2개월 밖에 안됐지만 확고한 의지로 방사청 논산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백 시장과 시 관계자들에게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이전특위를 구성, 유치를 위해 함께 동참하며 노력해 온 논산시의회와 이통장 연합회, 주민자치협의회등 사회단체, 시민들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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