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앙선 KTX 시종착점
청량리역서 서울역으로 변경
수도권 접근성 향상 등 기대
청주 고은-상당 국도건설 예산
최종 정부안에 약 53억 확정

사진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이음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이음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충북도 주요 SOC현안 사업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 제천시·단양군의 지역현안이자 숙원사업인 중앙선 고속열차(KTX)의 시종착 지점이 마침내 청량리역에서 서울역으로 내년 말 변경될 예정이다.

제천시·단양군을 비롯해 충북 북부권의 철도이용 개선은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 도심을 향하는 중앙선 KTX가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하고 있어 도시철도 환승을 위해선 도보(12분)와 지하철(19분)로 소요될 뿐 아니라 차량을 이용해 서울 중심권으로 이동 시 교통 체증이 심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은 그동안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담당자를 직접 만나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제안하는 등 사업관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제천·단양은 경북도,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있어 중앙선 고속열차(KTX)의 서울역 연장사업을 통해 수도권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접근성이 향상돼 전국 일일여행권으로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각종 경제·사회·문화의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 의원은 "앞으로도 국회와 국토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중앙선 고속열차(KTX)의 서울역 연장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구, 5선)은 "청주 남일 고은~청주 상당 국도건설 사업 관련 2023년도 예산 정부안이 부처요구안 35억원에서 약 18억 증액한 52억 89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남일 고은~청주 상당 국도 건설’ 사업은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에서 효촌리를 잇는 왕복 6차로 확장사업(연장 3.21㎞)으로 2021년 1월부터 오는 2027년 6월까지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 구간인 남일면 고은사거리~지북사거리는 국도 25호선과 국지도 32호선(문의IC)이 합류하면서 상습 교통체증을 일으켜 청주시내권역으로 진·출입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충북도는 2023년도 국비 예산으로 120억원을 정부안으로 요구했으나, 국토부의 부처 반영액은 35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정 의원은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증액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국토부 반영액 35억원 보다 약 18억원 증액된 약 53억원이 최종 정부안에 반영됐다.

정 의원은 "향후 정기국회 예산심사 등을 통해 청주 SOC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 증액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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