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홍도육교 지하화 등 지역민 숙원사업 성과
일자리 넘치고 돈·사람 모이는 도시 목표
코로나 피해 극복 대전형 긴급 민생정책
베이스볼드림파크 야구장 최단기 신축
그간 삽 못뜬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완공
3~5호선 동시 추진… 그랜드플랜 준비
"치밀한 전략으로 대전 새롭게 바꿀 것"

▲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이장우 후보 캠프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치밀한 계획과 강한 추진력의 소유자로 평가된다. 대전 동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전복합터미널 현대화, 홍도육교 지하화, 소제동 중앙공원 국고지원 등 지역민의 오랜 사업 해결의 물꼬를 트는데 누구보다 앞장 서왔다. 이제 그는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섰다. 원대한 비전과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이장우 후보를 만나 그가 생각한 대전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담=전홍표 대전 편집국 총괄부국장

-대전시장 후보로서 대전의 비전은 무엇인가.

"허태정 후보의 지난 4년 대전시정은 한마디로 ‘무능’으로 귀결됐다. K-바이오랩허브 등 연이은 국책사업 유치 실패와 공공기관·기업의 탈(脫) 대전, 지속적 인구 감소, 15년 동안 첫 삽도 못 뜬 도시철도 2호선,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유성복합터미널, 구호에 그친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노잼도시로 끝난 ‘대전 방문의 해’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특히 책임자인 시장은 ‘무책임의 결정판’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을 떠날 때 뒷짐만 지고 있었고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무단절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밀실 협약, 학교부지 없는 아파트 인허가, 특정 인맥 인사편중, 공직자 극단적 선택, 도 넘은 시민단체 선심성 혈세 퍼주기까지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시정 4년이었다. 이제 대전은 치밀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 시장이 필요하다. 이장우에게 시정을 맡긴다면 대전을 일자리가 넘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 경제도시’,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꼭 만들겠다."

-대전시장에 당선될 경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은.

"첫째 목표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위한 그랜드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500만평+α 산업용지 확보를 통해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방위산업, 항공우주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도심항공모빌리티(플라잉카) 등 미래 핵심산업 육성 △나노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및 100만평 이상 규모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자본금 10조 규모 기업중심(지역)은행 설립 △방위사업청 이전 △대전시-KAIST 혁신의과학벤처클러스터 구축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및 클러스터 육성 등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두 번째 목표는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대전을 부흥시키는 것이다. 먼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대전형 긴급 민생정책을 마련하고, 대중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완공 및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및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호남선 지선 지하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 청년기본계획 수립 및 일자리·주거·창업·취업 지원과 문화예술 중흥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한 ‘꿀잼도시’ 변신에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시장에 당선될 경우 민선 7기 주요 사업(베이스볼드림파크, 트램 등)은 현재안대로 추진할 것인가. 변경 추진할 것인가.

"최근 새 야구장 건설과 맞물려 있는 한밭운동장 철거 논란으로 많은 시민들과 야구팬들의 걱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거듭 말씀하지만 새 야구장은 타 시·도 어느 곳보다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조속하게 건설할 것이다. 몇해 전 허 후보가 국회로 찾아와 새 야구장 건설에 관한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정책결정을 신속히 해 대한민국 야구장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을 만나 대대적 투자를 이끌어내고 쇼핑과 놀이공간 등 복합기능을 갖춘 핫플레이스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다만 그 전제조건으로 철거 전 한밭운동장을 대신할 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 대체할 공설운동장을 준비해야다는 점을 강조했다.하지만 제안한 의견이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채 오늘의 혼란이 초래돼 안타깝기만 하다. 시장이 된다면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현재의 문제점 보완해 최단기 야구장을 신축하고, 염홍철 시장 시절 도안신도시 공설운동장 방안까지 포함해 조속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등 공약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대전은 2007년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후 15년 동안 2호선 건설을 위한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같이 시작한 광주 2호선은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이는 재원문제가 아닌 시장의 무능과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더욱 문제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주는 재원이 충분해서 가능했겠는가 이것이 바로 시장이 무능력하다는 증거이다. 이런 후보에게 4년을 더 맡긴들 대전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만약 지금 2호선 건설이 끝났다면 이미 3~4호선이 계획되고 추진 중이었을 것이다. 도시철도는 한번 시작하면 10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그랜드플랜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15년 동안 삽질도 못한 도시철도 2호선을 조기 완공하고 3~5호선을 동시 추진하기 위해 1년 안에 기본계획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예산투쟁에 돌입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귓속말 하는 사진이 화제였다. 무슨 말을 했는가.

"지난 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참석한 ‘국민의힘 대전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당시 대화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기면서 관심을 많이 끌었다.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지만 대선 기간이었고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 판세와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과는 만나거나 전화할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취임 전에는 인수위 집무실에서 면담도 가졌다.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했을 때에는 식사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대전과 충청권에 가진 애정이 크고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관심과 애정이 반드시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했다. 시장에 당선될 경우 ‘논공행상’ 우려가 있다.

"대전미래캠프 선거대책위원회는 자발적으로 모인 분들로 시작됐고 대선 조직이 지난 3월 정권교체 완성 후 윤 정부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도 승리해야 한다며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 12년 세 번에 걸쳐 모두 민주당에 내준 시장을 이번엔 꼭 되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당내 경선에 나섰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 정용기 전 의원,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과 조직이 ‘원팀’으로 뭉쳤다. 모두 순수하게 무기력한 시정을 교체하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랄 뿐 논공행상은 전혀 검토대상도 고려대상도 아니다."

-상대 후보에 비해 호불호가 크다는 평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정치인은 누구나 지지하는 층과 지지하지 않는 층이 갈릴 수밖에 없지만 호불호가 크고 작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다. 최근 계속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허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허 후보의 호불호가 큰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장점이라 생각하는 점은.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 중앙정치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 무엇보다 진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대전발전을 위한 전략을 준비해왔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시장이 되면 대전은 또다시 무기력하게 허송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다. 무능한 시장, 무기력한 시장, 무책임한 시장으로는 대전의 미래를 열 수 없다. 그랜드플랜이 없는 도시는 희망이 없다. ‘일류 경제도시’라는 원대한 비전과 치밀한 전략과 대전을 새롭게 바꿀 사람, 저 이장우에게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리=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국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프로필]

● 1965년 2월 10일 충남 청양 출생(만 56세)
● 남양초 졸업
● 동영중 졸업
● 대전고등학교 졸업
● 대전대 행정학과 졸업
●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 전)대전 동구청장(민선4기)
● 제19·20대 국회의원(대전 동구)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