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석 한전 단양지사 고객지원팀장

▲ 임민석 한전 단양지사 고객지원팀장

지구가 병들고 있다. 화석연료의 남용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온난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난화는 기상이변을 불러오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탄소중립이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동일하게 다시 흡수해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체결하여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 결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이루어져야 하고 우리나라는 그 첫단계로 2030년까지 35% 감축 등의 법제화를 지난 8.31일 시행하였다. 이같은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기준 약 7억2800만톤으로 크게 증가하여 세계 11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 된 데 기인한다. 앞으로 미국.EU등의 탄소 국경세 도입과 환경규제 가시화 움직임에 따라 민간부문도 자발적 RE100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함을 의미한다. 이는 산업구조 및 에너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다. 온실가스 중 분야별 비중은 에너지 부문이 86.9%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서 산업분야, 농업, 폐기물 부분의 순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발전사 등 전력회사들은 석탄발전 중심 의존도를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포집,활용 및 저장을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석탄발전의 비중을 점차 줄여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것이 그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풍력,수소 등 자연에서 이용 가능한 청정 에너지다.

앞으로 발전원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34년에는 40%에 이르고 석탄발전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이처럼 전력 분야의 에너지 전환은 제조 분야의 저탄소화, 탄소배출권 등과 함께 산업 전반의 생태계 변화를 가져온다. 범정부적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한국전력은 에너지 전환에 과감한 기술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소비패턴의 효율 향상을 위해 고효율가전,고효율기기 등 다양한 품목에 인센티브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이러한 변화는 산업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미 경험할 수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자동차,태양광설비,녹색마크소비재 등도 온실가스 저감의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절전, 분리배출, 1회용품과 프라스틱 줄이기도 탄소저감 방법이다. 이처럼 생활 속에 작은 실천과 각 분야의 노력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깨끗한 지구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이다.

그 흐름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은 환경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에너지 전환의 성공적 완수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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