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21편- 가을 꽃놀이편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후텁지근했던 공기가 며칠 새 서늘해져 옷깃을 파고든다.
부쩍 짧아진 해, 서늘한 밤공기, 하나 둘 옷을 벗는 나무들을 보며 가을이 왔음을 체감한다.
괜히 센치해지는 요즘,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선 나들이가 제격이다.
가을이라고 단풍놀이만 생각했다면 오산.
몇 년 전부터 신흥강자로 떠오른 핑크뮬리부터 코스모스, 억새숲까지.
도심 곳곳에 가을꽃이 물들고 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대전 안에서 가을을 수놓는 형형색색 가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은 가을을 맞아 도심 속 가을꽃 향연을 따라가본다. <편집자주>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핀 핑크뮬리. 사진=박효진 인턴

◆분홍 솜사탕 속으로 ‘퐁당’…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 핑크뮬리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엔 황금물결도 아닌 '분홍물결'이 펼쳐져 있다.
외떡잎식물 벼목 벽과에 속하는 핑크뮬리다.
핑크뮬리는 높이 30~90㎝까지, 너비 30~90㎝까지 자란다.
분홍빛을 내는 솜사탕 같기도 하고, 안개꽃 같기도 한 탓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다.
대전에서 핑크뮬리 명소는 대표적으로 한밭수목원,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이 있지만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에 핑크뮬리 군락지가 형성돼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린다.
금강변을 따라 7000㎡ 넓이에 핑크뮬리가 가득 차 인생샷 남기기엔 제 맛.
접근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애써 찾아가도 후회는 없을 정도다.
중간 중간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몇 년 전부터 가을이라면 빼놓지 못한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핑크뮬리 속에서 이번 가을을 흠뻑 느껴보자.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갑천변에 핀 코스모스. 사진=박효진 인턴

◆꽃말은 ‘순정’ 그 꽃에 마음 설레다… 갑천변 코스모스
화창한 가을날이 이어지는 요즘, 대전 유성구 갑천 둔치에 화사한 코스모스가 가득 피었다.
노랑 코스모스가 갑천을 물들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더 형형색색한 꽃들이 만개했다.
흰색부터 분홍색, 자주색까지 다채로운 코스모스가 뒤섞이면서 갑천변을 한껏 더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도심 속 공원을 찾아 한밭수목원으로 쏠렸던 발걸음이 이젠 갑천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이번 주말, 강바람에 일렁이는 코스모스 물결을 보며  코로나 장기화로 쌓인 피로를 달래보는 건 어떨까.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박효진 인턴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서구 도안동 갑천변에 있는 억새숲. 사진=전민영 기자

◆황금빛물결 일렁이는 가을의 ‘시그니처’… 도안동 억새숲
황금빛 가을이 고프다면 도안동 갑천변으로 가면 된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이미 주민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난 곳이다.
4계절 내내 인기가 많지만 유독 가을에 더 인파가 몰리는 건 이곳의 억새밭 때문.
도솔산 밑으로 형성된 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3m는 족히 될 듯 높게 치솟은 억새는 바람이 불 때마다 따라 일렁이며 황금빛 물결을 만든다.
실로 완벽한 가을이다.
갑천변을 따라 나 길은 자전거 라이딩족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가을 즈음이면 아름다운 억새숲으로 웨딩촬영을 온 예비부부들도 만날 수 있다.
바람에 따라 살랑살랑 이는 억새를 보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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