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문화재단 전경. 충청투데이DB
사진=대전문화재단 전경. 충청투데이DB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지역 미술시장 플랫폼이 턱없이 부족하다.

전시·대여·판매가 이뤄지는 미술시장 플랫폼은 미술문화 확대와 작가의 창작활동과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미술품 구매가 이뤄지는 플랫폼 활성화와 이를 구매하는 시민의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지역예술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미술품 전시·판매 사업은 2개에 불과하다.

현재 대전문화재단에서는 대전청년작가장터 ‘D_ART+(Daejeon Art Plus)’를 3차에 걸쳐 내달 29일까지 열린다.

대전청년작가장터는 미술시장 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지역 청년 미술인들의 창작 욕구를 독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1차에서는 참여 작품(168점) 대비 판매량(30점)으로 전체의 17%에 그쳤다. 이는 지난 2년간 평균 판매량이 24%인 것과 비교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과 접근성을 고려해 온라인 거래도 새롭게 확장시켰지만 1차때는 선보이지 못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역예술계에서는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예술품 거래는 작가가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미술품 대여부분도 참여도와 관심도가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기업과 매칭·교섭을 통해 기업에 일정기간 미술품을 전시하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상황.

이들 단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4곳 뿐이다.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는 “1년을 기준으로 4개월마다 3번의 전시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작가들이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문화예술의 향유와 미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상위기관의 관심이 절실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술계는 새로운 판매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미술품 구매·유통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예술계 관계자는 “예술인들이 미술시장 전시·판매·대여 활성화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접근방법은 어려워하고 있다”며 “특히 인지도가 낮은 청년작가들의 경우 미술작품 플랫폼에 대한 맞춤형 판매 구조와 더불어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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