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순 나노하이테크 대표, 한남대에 장학금 1000만원 전달

▲ 8일 한남대에 따르면 김병순 ㈜나노하이테크 대표는 이날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왼쪽)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하늘나라에 먼저 간 딸을 기리며 딸의 후배들을 위해 16년째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아버지의 사랑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8일 한남대에 따르면 김병순 ㈜나노하이테크 대표는 이날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딸의 이름을 딴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수백만 원씩 한남대에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그가 16년 동안 기부한 금액은 총 1억 1000만원에 달한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자녀를 일찍 잃은 아픈 상처를 고귀하게 승화시켜 후학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주는 고 김희진 학생의 아버지에게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소중한 장학금은 그 뜻을 살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한남대 일문과 4학년에 재학중이었던 김희진 학생은 '루푸스'라는 희귀병으로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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