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정서적 위안을 얻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반려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물품의 디자인 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식물 관련 물품의 디자인 출원이 지난 6년간 연평균 2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출원은 전년대비 약 34% 증가, 반려식물 용품 출원은 전년대비 약 30%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입양(생산·분양), 양육(외출·보호·유기), 사후(장례)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관리를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유골함까지 세분화된 물품이 출원되고 있다.

 더불어 반려식물도 교감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반려식물 관련 물품의 디자인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화분류는 전년 대비 약 36%의 증가했으며 이중 식물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고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화분의 디자인 출원이 늘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반려인구의 급증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반려동·식물 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대기업 진출 확대 등 참여 주체가 다양해진 가운데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반려동·식물 용품 디자인출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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