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점검] 충남 금산
문 군수 긍정·부정 평가 혼재
국힘 박범인 출마 유력 후보
이상헌 군의장도 재도전할듯
이금용도 얼굴 알리기 분주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산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으로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문정우 현 금산군수를 비롯해 박범인 전 충남도 농정국장, 이상헌 전 금산군의장, 이금용 전 금산읍장 등을 꼽을 수 있다.

금산군의회 김종학 의원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3명이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문정우 군수는 현직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그동안 보수세가 강했던 금산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2023년 충남도체육대회 개최지 선정, 2년 연속 5000억원 예산 달성, 원스톱 생활폐기물처리시스템 구축 등 책임행정 구현을 위한 순조로운 군정을 펼쳐왔다는 평가다.

다만 취임 초기 화상경마장 유치 계획으로 인한 주민 갈등과 화합의 리더십 결여, 금산군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 기록 등 긍정과 부정평가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어 난관 극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94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의 쓴 잔을 마셨던 국민의힘 박범인 전 충남도 농정국장도 출마가 점쳐진다.

박 전 농정국장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발로 뛰며 꾸준히 자신만의 표밭을 다져온 인물로, 이번 선거에도 도전할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상헌 전 금산군의장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6812표를 받으며 선전한 바 있다. 의장 임기 당시 의원들간의 원만한 관계 유지, 군민들을 포용하는 의정활동과 친화력으로 지역사회에 끈끈한 인맥을 형성해온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금용 전 금산읍장은 40여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내세우며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 전 읍장은 금산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진산면장, 군 농림과장, 군북면장, 금산읍장을 역임해온 탄탄한 경력을 지녔다.

민주당 문정우 군수를 제외한 국민의힘 3명 후보의 공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민의힘 당내 공천을 두고 3명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 결과에 따라 문 군수와 양자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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