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점검] 충북 충주
이종배 의원 지사 출마 여부에
조 시장 출마 방향 결정될 듯
前 시장 우건도·한창희 거론
신계종·권혁중·박지우도 관심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가운데 충주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조길형 충주시장이 3선 도전에 성공할 지가 큰 관심사다. 특히 이종배 국회의원의 충북지사 출마 등 거취여부에 따라 조 시장의 3선 도전이나 보궐선거 출마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 의원의 행보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 시장과 마땅히 경합할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단일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수 성향이 강한 충주지역은 재선에 성공한 조 시장이 민선 7기 후반기 '더 가까이, 충주' 비전으로 안정된 시정 운영과 2030 미래비전을 구상해 나가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조 시장에 맞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군들도 속속 거론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우건도 전 시장, 신계종 전 한국교통대 교수, 권혁중 문화체육관광정책연구소 대표,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한창희 전 시장 등이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2018년 조 시장에게 패배한 우건도 전 충주시장의 재도전 대결은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민주평화광장' 출범 발기인 명단에 올린 민주당 충북도당 도시재생특별위원장인 신계종 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도 지난 2019년 8월 퇴임식과 함께 4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펴낸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지역에 이름을 알려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을 지낸 권혁중 문화체육관광정책연구소 대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40대 패기의 예비후보로 정치 첫발을 시작한 박지우 충주지역위원회 부위원장(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도 충주시민·당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김경욱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했던 한창희 전 충주시장의 8년 만의 재도전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내년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대선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민주당의 탈환이냐!'를 놓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시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과 시민들을 위하고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변함없는 자세를 갖춰 정의로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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