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공택지 2차 입지로 대전시 대덕구 상서지구
주택 공급 사업(소규모 정비·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 사업지
대덕구 읍내동·동구 용운·성남·용전·천동 확정

대전 천동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대전 천동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대전 구도심에 57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2·4대책 발표 당시 예고했던 신규 공공택지 2차 입지로 대전시 대덕구 상서지구가 선정됐으며 새로운 유형의 주택 공급 사업(소규모 정비·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 사업지에도 대덕구 읍내동과 동구 용운·성남·용전·천동 등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세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의 2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덕구 상서지구가 선정됐다. 상서지구는 대덕구 상서동과 와동 일원 약 26만㎡ 규모의 소규모 택지로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 등과 인접해 있다. 이 곳에는 대덕산업단지, 평촌 중소기업단지 등의 종사자를 위한 양질의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총 3200호와 함께 생활기반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상서 행복주택과 연계해 산업단지형 행복타운을 구축하고, 입주민·근로자를 위한 생활SOC 확충 등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4년 지구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보상에 착수해 2025년 착공 등 오는 2029년 최종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개된 정부의 새로운 유형의 주택 공급사업인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 사업지에도 대전 동구 4곳과 대덕구 1곳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2520여 가구가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대덕구 읍내동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대덕구 읍내동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주거재생혁신지구에 선정된 대덕구 읍내동 545번지 일원은 2만 1752㎡ 규모이며 동구 천동 76-1번지 일원은 1만 9498㎡ 규모로 그동안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민간주도의 개발에 애를 먹었던 지역이다. 읍내동 지역은 북측 효자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함께 대전산업단지의 배후지로, 천동 지역은 인근 천동1·2·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함께 활성화가 필요한 효동의 주거복합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사업 시행자인 LH와 함께 사업계획과 생활SOC 시설에 대해 상호 협력하며 사전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수렴·동의 절차를 거쳐 지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구 용운동과 성남동, 용전동 일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인구감소 등 쇠퇴도가 높은 지역에 이번 정부 사업을 통한 주거단지가 조성이 되면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주택가격 안정과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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