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8편, 대전 캠핑 명소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상소오토캠핑장
#장태산자연휴양림캠핑장
#하기숲캠핑장
#로드카페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장기화로 마음먹고 놀러가기도 어려운 시국. 3밀(밀폐, 밀집, 밀접)을 피할 수 있는 대체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이 주목 받고 있다. 1, 2인의 소규모 나들이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하다.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우려된다면 안전한 여가생활을 찾아보는 게 어떤가. 원하는 곳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차박, 편리한 숙박시설이 갖춰진 글램핑, 1박 2일이 힘든 이들을 위한 캠핑테마의 카페까지. 이번에 충청투데이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은 관내 캠핑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대청호로하스캠핑장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의 그램핑시설.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의 그램핑시설.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인근 산책길.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인근 산책길.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의 바다’라고도 불리는 대청호. 대청호를 낀 대전 캠핑장이 있다.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를 따 명칭한 로하스(LOHAS)캠핑장이다. 자연과 건강한 삶을 지키고 향유하자는 뜻을 담은 만큼 숲과 호수를 끼고 있어 호젓함이 돋보인다.

특히 이곳은 대전을 대표하는 생태 환경길인 금강로하스해피로드가 이어지는 구간이다. 산책로를 걸으며 고요한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청호를 사이에 두고 충북 청주의 청남대와도 마주한다. 방향만 다를 뿐 대통령이 바라보던 대청호 풍경 못지않다.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에서 바라본 일몰. 사진=전민영 기자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에서 바라본 일몰. 사진=전민영 기자

캠핑장 풋살장 인근에 위치한 전망대는 일출이 장관이다. 아침이면 붉은 해가 계족산 자락 너머에서 올라오며 대청호에 붉은 물결이 물드는 일출을 볼 수 있다. 이곳 일출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로하스캠핑장은 사이트 간 간격도, 개별 사이트 면적도 타 캠핑장 보다 넓은 편이다. 때문에 타프와 대형 텐트까지 설치하기에 무리가 없다. 카라반, 글램핑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장비가 없거나, 야외 취침이 꺼려지는 캠핑초보들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다. 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캠핑을 하고 싶다면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을 방문해보자.

 

◆상소오토캠핑장

상소오토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오토캠핑장 둘레 산책길.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오토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오토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오토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오토캠핑장.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오토캠핑장.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오토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오토캠핑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대전 동구 상소동에 위치한 상소오토캠핑장은 충남에서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캠핑장이다. 작지만 시원한 대전천과 상소동 산림욕장 등을 낀 자연친화적인 휴양시설이다.

상소오토캠핑장은 1만 6962㎡ 부지로 조성됐다. 사이트 50면과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야영장,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확장하기도 했다.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 산림욕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상소동 산림욕장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캠핑장에서 걸어서 5분 안쪽으로 상소동삼림욕장에도 도달할 수 있다.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상소동산림욕장은 4계절 모두 각각의 색깔을 뽐낸다. 봄엔 야생화, 여름엔 물놀이, 가을엔 단풍숲, 겨울엔 얼음동산 등 계절별로 볼거리가 뚜렷하다. 계절별 즐길거리가 다양해 사시사철 각광받는 ‘힐링명소’인 이유다.

삼림욕장에서 이어지는 대전 둘레산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삼림욕장 내 산책길(1㎞) 뿐만 아니라 산림욕장 정상(2.5㎞), 만인산(5㎞), 식장산(19㎞) 등 다양한 등산코스도 즐길 수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캠핑장

장태산자연휴양림캠핑장 모습. 사진=장태산휴양림 제공
장태산자연휴양림캠핑장 모습. 사진=장태산휴양림 제공
캥핑텐트 내부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캥핑텐트 내부 모습. 사진=전민영 기자

2016년 조성된 장태산캠핑장은 해발 306.3m의 서구 장안동 장태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장태산 기슭에 조성된 최초 민간자연휴양림이기도 하다. 4237㎡의 면적에 야영지와 편의시설이 조성됐다.

장태산휴양림의 메타세콰이아 나무. 사진=장태산휴양림 제공
장태산휴양림의 메타세콰이아 나무. 사진=장태산휴양림 제공
장태산휴양림 스카이웨이. 사진=장태산휴양림 제공
장태산휴양림 스카이웨이. 사진=장태산휴양림 제공

장태산캠핑장의 최대 매력은 ‘살아있는 화석식물’인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밀집한 장태산휴양림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메타세콰콰이아 군락지 위에 놓인 스카이웨이를 걷다보면 숲속에 풍덩 빠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캠핑장에 텐트를 친 후 울창한 숲과 그늘 속에서 산림욕을 즐겨보자.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등 유실수, 소나무, 두충 등 타 수족도 다양하다. 등산객이라면 산 정상까지 올라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장군봉,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도 보인다.

숲 곳곳에 나무데크와 벤치, 나무침대 등 휴식공간이 잘 구비돼 있다.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받으며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고 싶은 캠핑객은 장태산캠핑장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왜 대전시민들이 그토록 장태산휴양림을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하기숲 캠핑장

하기숲캠핑장 모습. 사진=하기숲캠핑장 제공
하기숲캠핑장 모습. 사진=하기숲캠핑장 제공
하기숲캠핑장 모습. 사진=하기숲캠핑장 제공
하기숲캠핑장 모습. 사진=하기숲캠핑장 제공

2021년,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 따끈따끈한 ‘신상 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대전 유성구와 산림청이 여가녹지 조성 사업, 산림청 미세먼지차단 숲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조성한 하기숲캠핑장이다.

시내에서 가깝게 위치한 하기숲캠핑장은 1만 6000㎡ 크기로 조성됐다. 야외 공연장과 편백숲, 생태 연못 등 자연친화적 볼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반려견도 동반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는 기회. 하기숲캠핑장이 도심형 가족쉼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를 갖고 있는 이유다. 캠핑장은 14면이며 화장실, 바비큐장, 편백나무숲, 어린이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하기숲캠핑장 모습. 사진=하기숲캠핑장 제공
하기숲캠핑장 모습. 사진=하기숲캠핑장 제공

하기숲캠핑장은 앞으로 인근의 산책코스 개발, 체험형 캠핑문화 조성 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일정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실시된다.

 

◆로드카페

로드카페 사정점. 사진=전민영 기자
로드카페 사정점. 사진=전민영 기자
로드카페 사정점. 사진=전민영 기자
로드카페 사정점. 사진=전민영 기자

캠핑을 갈 여유가 없거나, 가본 적 없어 쉽사리 도전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도심 속 힐링공간도 존재한다. 바로 캠핑카페다.

중구 사정동에 위치한 로드카페 사정점은 실내 한쪽편이 캠핑장으로 구성돼 있다. 바닥에 깔린 자갈과 테이블 가운데 쌓인 장작, 작은 간이의자에 앉으면 이곳이 카페인지 캠핑장인지 헷갈릴 정도. 아쉬운 대로 쉽고 빠르게 캠핑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도심 속 캠핑장인 로드카페에 방문해 커피 한 잔을 해보자.

로드카페는 외국에 있는 노상카페를 보고 착안돼 만들어졌다. 특히 사막, 도로가 등 도심을 벗어난 길거리에 덩그러니 위치한 노상카페가 모티브가 됐다. 정돈되지 않은 야외 공간에서 차 한 잔을 하는 느낌을 받도록 구상됐다고 한다. 저녁에 방문하면 맥주도 한잔할 수 있다.

로드카페 사정점. 사진=전민영 기자

이하연 로드카페 사정점 점주는 “캠핑테마로 조성된 구역와 일반 좌석이 동시에 구비돼 인테리어를 보며 대리 만족를 할 수 있고, 편안하게 차를 즐길 수도 있다”며 “독특한 테마 덕분에 손님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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