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본격 시작되는 3월 충청권에서는 2091세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인 반면 대전은 입주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직방 자료에 따르면 3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 4700가구로 이달(2만3786가구)과 비교해 38% 감소한다.

상대적으로 많았던 수도권 입주물량이 3월 들어 1만가구가량 줄어든다. 수도권 입주가 감소하면서 전체 입주물량에도 영향을 줬다.

사진 = 대전 둔산동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사진 = 대전 둔산동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지방은 전국 입주물량의 62%인 910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월대비 2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총 22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 중 17개 단지가 지방에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대구, 부산, 경북, 경남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청권 입주물량은 2091세대다.

지역별로는 충북 1112세대, 세종 528세대, 충남 451세대고 대전은 없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힐스테이트천안(45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충북에서는 청주더샵퍼스트파크(1112세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국3호 도시공원특례사업(잠두봉공원)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 63~133㎡으로 구성됐다.

입주물량 감소는 오는 4~5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수도권에서 2041가구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5월은 지방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월별 1만여 가구 정도가 입주한다. 다만 오는 6월부터는 다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은 상반기에도 입주물량이 전무해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증가하는 이사시즌인데 반해 지난해 시작된 전세난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도 없어 전세매물 찾기가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na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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