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동안 학교는 다섯 차례의 개학 연기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최선을 다하여 교육활동에 매진하였다. 2020학년도 우리 교육계는 코로나19에 대한 적응과 대응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위기를 가져왔지만 이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며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며 잘 살아갈 수 있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더욱 힘써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하여 첫째, 소통과 협력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창조적인 통합교육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교육공동체는 개인, 부서, 기관 간에 서로 소통하는 데 불필요한 칸막이를 없애고 교육 발전을 위한 자유롭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 설령 해결하기 힘든 난해한 사안이라도 서로 논리를 펴다 보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기 위하여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 프램을 운영해야 한다. 이제 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호 협력하는 가운데 서로의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협동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교육의 대변혁의 시대에 공감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참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한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업을 실행해야 한다.

둘째, 미래역량 강화 교육에 더욱 힘써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통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학생중심형 수업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미래를 위한 생태환경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또한, SW 교육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특성, 수준, 상황에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통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는 교육, 개인맞춤형 개별화 교육,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교육 등을 지원하는 학습환경을 조성하여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우리 학생들이 창의적 역량을 기르기 위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혁신을 해야 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새로운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통해 유연하고 다양한 학교 공간, 미래형 교수 학습이 가능한 첨단 스마트교실, 에너지 절약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학교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 미래에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런 인재들이 우리 사회와 국가, 인류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지혜와 역량을 모아 우리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여 행복한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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