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림 온실가스 흡수력·경제성↓… 산림청, 1조 들여 경제림 전환
추진땐 4조 2886억원 생산파급효과·1만6천명 고용파급효과 기대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산림의 환경과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숲가꾸기'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가치는 연간 221조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28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나무 연령과 상태에 따라 숲을 돌봐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는 숲가꾸기는 산림자원 순환체계 상 핵심정책으로 꼽힌다.

양질의 목재 지속 생산, 탄소흡수 능력 향상 등 그 가치를 인정받으면서다.

하지만 과거 녹화를 위한 속성수 위주 나무심기가 이뤄져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속성수 위주로 구성된 산림은 노령화 되면서 온실가스 흡수 능력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산림은 노령화로 임목축적의 연간 순생장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탓에 과밀한 임분밀도가 발생, 산림의 연간 생장량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산림의 연간 온실가스 순 흡수량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숲을 경제림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흡수 향상 등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수종은 경제수종으로 교체하고 지속적인 숲가꾸기에 팔을 걷었다.

산림청은 향후 5년간 1조 1574억원을 투입해 110만㏊에 해당하는 산림 가꾸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으로 4조 2886억원의 생산파급효과, 5407억원의 소득파급효과, 1조 416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기대된다.

고용파급효과는 1만 6000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림청은 4년 동안 돈이 되는 경제림 육성, 공익림 가꾸기 정착, 조림지 관리 강화, 산림 일자리 창출, 숲가꾸기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 등 5대 추진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인공림 숲가꾸기는 경제림육성단지 중심 산림자원 순환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현재 숲의 상태와 생산목표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저비용·고효율 집약적 산림경영 및 기술자의 역량도 강화한다.

천연림은 활엽수림 산림면적 증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업방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업대상지는 경제성과 공익성에 따라 철저하게 구분 관리되고 경영목표에 부합한 설계·시공 및 기존 보육기준이 구체화된다.

산림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의 최적 발휘를 위한 산림관리도 이뤄진다.

물부족·휴양·생태계 보전·재해방지 등 다양한 국민적 수요가 반영되며 원활한 공익림가꾸기 추진을 위한 소유자 동의와 보조금 반환 규정을 완화한다.

현재 공익을 목적으로 할 경우 산주 동의 없이 사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가꾸기는 해당 일자리 창출로 취약계층 지원과 전문인력 확충 등 전문일자리 양성을 통한 고용 안정화를 유도하는 등 가치와 기대효과 범위가 넓다”며 “숲가꾸기로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편익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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