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전 종료 후 사임의사 전달…차기 선임전까지 강철 수석코치가 지휘

사진 =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연합뉴스
사진 =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새출발을 함께한 황선홍 감독이 취임 9개월여 만에 돌연 사퇴했다.

8일 대전하나시티즌에 따르면 황 감독은 6일 부천전 종료 후 구단 측에 사임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황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 선임 전까지 강철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한다는 입장이다.

황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을 맡게 돼 감사했고 팬들의 기대에 못미쳐 송구스럽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위해 힘써주신 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대전하나시티즌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시티즌은 오는 13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부터 강철 수석코치가 이끄는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나시티즌은 갑자기 몰아친 변혁으로 생긴 팀 내 혼란을 잠재우고 2020시즌 완주까지 남은 9경기를 치뤄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밖에 없겠지만 강철 수석코치가 연속성 있게 팀을 이끌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현재 승점 30점으로 1위인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5점)와 2위 수원FC(승점 33점)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 1위는 K리그1로 승격하고 2~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팀이 정해진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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