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환경과학공원, 세탁공장·온실 운영해 주민 소득 연 10억원 창출
하남 유니온파크· 비엔나 슈피텔라우 명소로 우뚝… 市 “명소화 추진”

글 싣는 순서
①설치 시나리오
②설치 명분, 기대효과
3국내·해외 성공사례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밑그림이 그려진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덩이’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지원 기금 조성, 지역경제 소득증대, 복리증진, 육영사업 등으로 짜여진 주민 지원사업 부터 각종 주민편익시설 이용혜택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내 소비촉진까지.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꿈’의 친환경 시설로 집중부각되고 있다.

우선 충남 아산 환경과학공원에 시선이 고정된다. 이 시설은 생활자원처리장, 건강문화센터,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등을 갖추고 있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아산 관광 10선에 선정되기도 한 환경과학공원은 소각 열에너지 자원화로 연간 수입창출 25억원, 남은 열을 활용한 주민지원사업(세탁공장, 온실)운영으로 매년 주민소득창출 10억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소각장 주변에 체험학습이 가능한 환경과학공원을 조성해 일일 평균 1000여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성장했다"며 "주민 반대로 한때 소각장 건립이 지연됐지만, 지금은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받기 위해 소각장 증설을 요구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 환경기초시설인 유니온파크·타워는 지역 대표 '핌피'(PIMFY·수익사업을 유치하려는 현상) 시설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연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하남 유니온 파크&타워는 전국적 명소로 성장했다. 하남시는 지난 2014년 사업비 2730억원을 투자해 환경기초시설인 유니온파크&타워를 조성했다.

유니온파크는 어린이 물놀이장, 생태연못, 야외무대 등 주민 친화시설과 다목적 체육 시설, 풋살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실내 체육관을 갖추고 있다.

또 유니온타워는(105m 전망대)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비롯해 한강과 검단산, 예봉산 등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 평가 전국우수시설로 지정된 익산 문화체육센터는 유리온실, 축구장, 수영장, 헬스장 운영을 통해 일일 평균 이용객 2200여명이 찾는 지역명소로 거듭났다.

외국 사례도 눈여겨볼만하다. 유명건축예술가의 건축설계가 반영된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해마다 50~60만명의 관광객과 공무원이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소각장 열을 통해 인근 지역에 온수를 무상공급하면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친환경종합타운을 반드시 지역주민 소득향상과 함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신개념 시설로 만들어내겠다. 또 전국적 명소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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