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정훈 기자
15일 오후 7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정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FA컵 우승을 향한 걸음을 멈췄다.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경기를 치른 결과 전후반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결과 끝에 2-4로 아쉽게 패했다.

각기 다른 리그에 속해 있는 두 팀의 만남이지만 대전과 서울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평가받았다. 과거 서울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의 스토리와 함께 K리그 대표 명장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vs최용수 감독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경기에선 전반전  전반전에선 시작되자 마자 대전의 선취골이 터졌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용병 공격수 바이오가 직접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득점 이후 대전은 전반 동안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통해 리드를 지켰다.

후반에는 대전이 결정적인 위기 고황을 맞기도 했다. 대전은 후반 73분 서울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서울의 박주영이 슈팅 동작에서 넘어지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82분 서울은 고광민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박주영이 헤더로 연결시키며 1-1 동점을 이뤘다. 후반 막판에는 서울 김남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에서 대전은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후반 1-1로 비긴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됐다.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대전은 결국 서울에 패하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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