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7일 안양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7일 안양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양과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갈 길 급한 선두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대전은 전반 시작부터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양을 맹렬히 몰아 붙였다.

경기 시작 직후 안드레가 격한 파울로 경고를 받은 이후 이내 박진섭도 경고를 쌓았지만 공수 구분 없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슛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전반 20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안드레가 흘려보낸 볼이 안양 수비에 막혔지만 안드레의 차단으로 박진섭의 슈팅까지 이어졌고 골대에는 빗나갔다.

전반 38분 구본상의 날카로운 발끝에서 시작된 프리킥 기회가 박진섭 머리로 연결돼 대전의 첫골이 터졌다.

대전이 슈팅 6개를 몰아치는 동안 안양은 단 한 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전반은 1-0으로 대전이 리드를 잡으며 종료됐다.

이어 후반전은 전반 종료 직전 대전 수비수 이웅희의 부상으로 채프만이 교체 투입 된 채 시작됐다.

후반 53분 골대 앞까지 끌고 간 안드레의 어시스트를 바이오가 깔끔한 추가골로 연결했다.

에이스 안드레와 바이오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안양은 박요한과 마우리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돌파구 찾으려는 시도를 해나갔다.

후반 58분 안양 아코스티의 만회골 이후 마우리데스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가며 대전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75분 터진 아코스티의 동점골과 마우리데스의 역전골이 연이어 골문을 흔들었다.

대전은 안양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력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이정문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대전은 리그 하위권인 안양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서 리그 선두 경쟁에 아쉬움이 남게 됐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내달 6일 원정에서 부천FC를 만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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