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 등과 협력 ICT 융합 체외진단기기 개발
국·시비 93억 6700만원 투입…메디바이오산업 고도화 목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가 나노종합기술원 등과 협력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체외진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신기술 시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ICT 기술을 접목한 체외진단 산업이 과학도시 대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나노종합기술원(이하 기술원)에 따르면 나노인프라 기반 ‘의료현장형 ICT 융복합 체외진단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의료현장의 병원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질환, 감염병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 해결과 상시 진단을 위해 체외진단 제품에 ICT 융복합 기술을 구현하는 지원사업이다.

그간 국내 의료헬스케어산업은 단순 치료중심으로 성장의 한계를 지녀온 바 있다.

이에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의 발달로 예방, 예측 및 상시 모니터링 구현을 위한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체외진단기기 산업은 진단시약, 센서, 디바이스, 통신 기술이 요구되는 대표 융합산업이다.

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융복합 기술과 인프라(시설·장비) 기반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한 분야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기술원은 대전시와 참여기관(대전테크노파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협력해 관련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지역의 경우 체외진단 소비재, 기기, 서비스군이 고르게 분포된 기업군이 다수 형성돼 있고, 대덕특구 연구기관 및 대학이 집중돼 원천기술 확보가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융합기술이 적용된 체외진단 제품 개발 및 출시 가능성이 높다.

사업 목표는 크게 △대전 대표산업인 메디바이오 산업 고도화 △의료현장형 ICT융복합 체외진단 기업지원 △신규 ICT융복합 체외진단 혁신기술·서비스 지원기반 체계구축이 꼽힌다.

오는 2022년까지 국·시비 93억 6700만원이 투입되며 대전지역 대학병원의 공동참여로 △플랫폼과 시설·장비구축 △기업 애로기술 해결 지원 △시제품·성능평가·임상지원 △현장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로 국내·외 고감염성 질환(코로나, 인플루엔자 등) 체외진단 분야와 심혈관 질환, 암, 치매, 당뇨, 피부질환 등 일상생활 속 체외진단이 필요한 분야다.봅 특히 코로나 관련 기업을 긴급 선별 지원할 예정이다. 

이조원 기술원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ICT 융복합 체외진단 관련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산업의 국산화 및 글로벌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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