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더블유 피부과 부설 대전 연세모발이식센터 원장

"탈모는 직접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대인관계에서 오는 콤플렉스로 인한 '마음의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조성환<사진> 더블유(W) 피부과 부설 대전 연세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다 못해 삶의 의욕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탈모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부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실 프로페시아같은 먹는 약이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거부감도 크다"며 "탈모가 이미 진행돼 대머리가 나타난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모발 이식 시술이 생소하던 10여 년 전 대전에서 전문적 모발이식술을 도입했다.

지난 달 초 병원을 정부대전 청사 옆 신협중앙회 건물로 이전했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와 수술을 대기 중인 환자가 수십 명씩 밀려 있을 정도이다.

그는 환자의 탈모 진행정도와 두피의 상태, 이식해야 할 모발의 수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해 환자에 대한 객관적 진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시술방법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는 "조급한 마음에 20대 중반에 이식하면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진행이 빠른 사람은 3년 만에 완전 대머리가 되므로 자칫 앞쪽에 이식한 머리만 남고 위쪽은 대머리가 되어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최악을 상정하고 한 번 이식할 때 최대한 빨리, 많이 시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모발을 평생 최대 3번 정도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뽑아 쓰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빠지는 머리는 해결할 수 없어 수술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다"며 "자신에게 부족하고, 절실한 것이 있다면 치료법을 찾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시도하는 것이 우울한 인생을 사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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