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2주간 휴식… 전술훈련 구슬땀

대전 시티즌이 앞으로 2주간 경기가 없어 짧은 휴식과 함께 상위권 유지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13일 전주에서 전북전을 끝낸 대전 시티즌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전남전이다.

대전은 앞으로 14일간 경기가 없어 이 기간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타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엷은 대전으로서는 이번 휴식기가 여러모로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중간에 이처럼 공백이 생긴 것은 프로축구연맹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에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가 결승 전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짜 놓았기 때문이다.

대전은 리그 초반 앞만보고 달려온 선수단을 15일까지 쉬게 하고 16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대전은 14일 현재 3승1무1패 10승점으로 개막전을 포함 5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성남 일화(15승점)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시작 전 대전이 올 시즌 중위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흘러 나왔으나 반신반의했었다.

김종현 주승진 박 철과 용병 알렉스 등 일부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했으나 작년에 비해 주전급 선수들이 크게 바뀐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최윤겸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과 터키 전지훈련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돼 구슬땀을 흘린 효과가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승리를 거둔 3게임은 물론 1위 성남과의 개막전, 그리고 13일 브라질 용병 3명을 앞세운 전북 현대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올 시즌 상위권 진입도 가능하지 않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대전은 현재 4·3·3 포메이션을 주로 쓰고 있으나 정규리그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다른 포메이션을 익히는 것이 급선무로 오는 27일 전남전까지 이를 완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전력으로 대전은 알렉스와 김은중이 공격의 핵을 이룰 것으로 보여 투톱 시스템 또는 4·3·3 포메이션의 변형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익히는 것이 상위권 유지를 위한 관건이다.

대전은 전북전에 김은중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알렉스도 근육이 뭉쳐 2경기 동안 출장을 못했으나 27일 홈경기에는 팀 주전급 선수들 모두가 출장이 가능해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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