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전시회 풍성… 주말 관객 유혹

대전에서 모처럼 볼 만하고 특색 있는 전시회들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가족 관람객과 연인 관람객을 위해 올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다양한 색깔의 전시와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

제6회 최원진전=대덕연구단지 내에 있는 갤러리 '비비 스페이스'에서 지난 10일부터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 사진전. 혜천대 교수인 최원진은 생명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서 작업의 모티브를 찾고 있는 작가로, 지난 10년간 얼굴이나 인체의 일부 등을 통해 생명체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 왔다.

'All Living Things Are Beautiful'(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을 주제로 한 이번 작업은 흔히 보고 먹는 야채를 포착, 하나의 소우주가 느껴지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 감각이 돋보이는 전시회다. 내달 5일까지. 문의 042-862-7937

이공갤러리 김영배 초대전=충남대 회화과 김영배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대전시 중구 대흥동 이공갤러리에서 그의 최근작을 전시한다. 지역 화단에는 토양과 밑거름이 돼 온 그가 공직을 떠나 순수 작가로 화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김영배 작품의 세로운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정선·면 등 조형의 가장 기본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 김영배의 이번 비구상 작품은 섬세한 스트로크가 느껴질 만한 점에? 집중한다. 붓끝을 떠난 점은 화면에서 다채로운 색채와 톤이 반복되며, 십자갇예수·그리스도 등 심상 풍경을 드러낸다. 오는 20일까지. 문의 042-242-2020

어린이 마음 읽기전=갤러리유성에서 아이들의 순수의 꿈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중장년층에겐 향수를 자극하고 어린이나 청소년층에겐 또래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 마음 읽기전'은 땅을 밟아가며 흙과 곤충을 보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어린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획전이다.

어린이미술교육 전문가인 전은복씨가 지난 7년간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모은 작품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기성세대의 사고나 기술적 표현과는 다른 아이들의 창의력과 관찰력이 신선하다. 19일까지. 문의 016-405-9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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