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8개교 연합조직 … 금품갈취·폭행

중·고교생 등 109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학교 폭력서클이 충북 제천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제천경찰서는 1일 제천지역 8개 중·고교 학생들로 조직된 일진회를 적발, 이 중 10여명을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후배들에게 전단지 및 광고홍보물 배포 등 아르바이트를 강요하면서 정기적으로 금품을 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유모(17·모 고교 1년)군이 중학교 2∼3학년생들로 구성된 조직을 운영하면서 생활비나 유흥비 징수 지령를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유군으로부터 메일을 받은 하부 조직원들은 소속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해 상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에는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한 여학생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뒤늦게 확인 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폭력서클은 지난해까지 중학생들로만 구성돼 있다가 고교로 진학하면서 중·고교 연합서클로 확대됐다"며 "일부 지도부 학생들은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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