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들 벌써부터 치열한 유치전

매년 입학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권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구상을 일찌감치 끝냈다.

대학들에 따르면 한남대는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 재학생과 수험생이 함께 호흡하며 정보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미니 홈페이지'를 이달 중으로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

한남대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글짓기, 캠퍼스 사진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자연스럽게 대학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전후로 교직원과 재학생으로 `모교방문단'(100여명)을 구성, 일선 학교를 방문하고 `스승의 날 편지쓰기' 행사도 펼친다.

배재대는 교내 시설 개방과 생활교양강좌 프로그램으로 고교생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지난해 고교의 축제, 음악제, 수련회 등 학내 행사에 스포렉스홀 등을 무료로 빌려 줘 호응을 얻었던 배재대는 올해도 스포렉스홀과 대천수련관 등을 무료로 대관하고 있다.

또 `건강한 생활', `인문과학 교양',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등 고교생 대상의 22개 교양 강좌를 개설, 이달부터 접수에 들어갔다.

중부대는 수시 2학기 모집에 들어가는 오는 9월까지 대전, 충남·북, 경기지역 100개 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수능 2등급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고시장학생 전형'을 신설,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숙사 등을 제공한다.

매년 10월경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대전대는 올해 혜화리더십 카운셀링센터를 통해 청소년 대상 특별강좌를 열고 문예창작캠프 등으로 지역 고교와 밀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건양대는 자매결연 학교와 입시·진학정보 교류를 강화키로 했으며 우송대는 `교사 부부 초청 사은 음악회', `교사 초청 간담회', `고3 초청 위로행사' 등 갖가지 홍보행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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