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은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2014년 10월부터 115억 6500만원을 투입, 1만 76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624㎡,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현재 건축 공사는 모두 마친 상태이며, 내부 전시물은 일부 보완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념관 주요 시설을 보면, 1층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등이, 2층에는 멀티룸과 다목적 학습실 등 체험관이 위치해 있다.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담길 상설전시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거대한 인간띠 그래픽과 각종 영상자료, 방제복 및 방제 도구, 오염된 실물 조류 등이 전시됐다.
상설전시실 주요 내용은 △유류유출 사고와 극복 과정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절망에서 희망으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로 바다가 검게 오염되는 과정을 그린 ‘바다의 악몽’ △해양 생태계 파괴와 주민들의 고통을 소개하는 ‘검은 쓰나미’등이다. 이권영 기자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