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패와 직결

4·10 총선.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여야의 제22대 총선 공천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사이 본선에 오를 거대 양당 소속 대전·세종·충남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특히 해당 지역 전체 선거구의 절반 이상에서 총선 유력 주자로 평가되는 현역 의원들이 재등장하는 만큼 이들의 생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 병, 초선)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충청권 국민의힘, 민주당 소속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본선행 여부가 모두 확정됐다.

대전에서는 동구 장철민 의원(민주당, 초선), 서구 을 박범계 의원(민주당, 3선), 유성구 갑 조승래 의원(민주당, 재선), 유성구 을 이상민 의원(국민의힘, 5선)이 총선에 나선다.

중구 황운하 의원(민주당, 초선)과 서구 갑 박병석 의원(민주당, 6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대덕구 박영순 의원(초선)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세종 을에서는 초선의 강준현 의원(민주당)이 재선에 도전하며, 세종 갑 현역인 홍성국 의원(민주당, 초)은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

충남에서는 총 7명의 국민의힘, 민주당 소속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단수공천 혹은 경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재선),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의원(5선),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초선)의 공천이 확정됐다.

아산 갑 이명수 의원(4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4선)은 경선을 포기, 국민의힘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정문 의원과 천안 갑 문진석 의원(초선), 아산 을 강훈식 의원(재선), 당진 어기구 의원(재선)이 공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던 천안 을 박완주 의원(무소속, 3선)은 탈당했고,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의원(재선)은 새로운미래에 입당 했다.

지역구 현역은 아니지만 대전 동구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까지 포함하면 거대양당 소속 13명의 제21대 국회의원이 대전·세종·충남 총선 무대에 다시 오르는 셈이다.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벌써부터 이들의 생환 여부로 쏠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총 20개 선거구 중 16곳(대전 7개·세종 0개·충남 9개)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민주당 소속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출마했고, 이중 13명이 생환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야 현역 지역구 의원의 생환 여부는 선거 승패와 직결될 수 있다”며 “추가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기존 의석을 잃는다면 수적인 우위를 가져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