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관련 긍정적 답변 얻었단 입장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6일 서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한 후속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6일 서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한 후속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6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대해 충남의 현안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전날 서산공항에서 열렸던 민생토론회 관련 후속 기자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지사 입장에서 충남의 현안을 얼마나 의제에 올리고, 확답을 받아 내느냐가 이번 토론회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토론회는 충남의 현안을 총 망라해 논의했고, (대통령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충남의 현안 사업과 대선 공약을 거론하며 "충남을 환황해권 경제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아산만 베이밸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단지로 발전시키고, 천안·홍성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서산 비행장 주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4270만평을 해제해 서산공항과 연계한 항공 산업 육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산경찰병원, 천안국립치의학연구원, 공공기관 드레프트제(우선 요구권), 논산 국방특화산업단지, 충남 경제자유구역 복원, 충남대 내포 캠퍼스, 당진 기업혁신파크 등 충남의 현안사업에 대해 윤 대통령이 세심히 챙기고,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도의 현안사업들을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보다도 속도감있게 추진할 수 있는 당위성과 동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충남 공약 8개 중 지켜진 것이 없었던 반면 윤 대통령의 15개 지역공약 중 7개가 추진 중이고, 내륙철도 건설 등 공약(空約)에 그치고 있는 SOC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SOC사업은 5년마다 국가철도도로망 계획안에 들어가야 하지만 2021년도에 계획이 이뤄진 탓에 그간 대선 공약이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것으로 올해 말~내년 초까지 수정 계획을 통해 국가계획안 반영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가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한 관권선거라는 일부의 지적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야당의) 선거에 손해가 나거나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 입장에서 지역 현안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점은 역대 대통령들이 하지 않은 부분으로 윤 대통령처럼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으면서 그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분은 처음"이라고 치켜세웠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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