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관위, 전략공관위에 이관 결정 발표
현역의원 포함 예비후보도 경쟁력 없는 듯
“청원 전략공천…서원 전략경선 가능성 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10총선 청주 서원과 청주 청원 등 2개 선거구 공천 셈법이 복잡해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이 2개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구로 결정해 전략공관위원회로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전략공천지역 결정과 관련,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모든 예비후보들이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다.
임 위원장은 그러나 "전략공천지역에서도 전략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면서 "현역도 다시 경선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현역 경선 참여 가능성 여지를 남겨뒀다.
전략공천은 경선 없이 특정인을 공천하는 것으로, 결과는 단수공천과 같다. 하지만 전략경선은 특정인을 포함시켜 경선을 실시하는 것이어서 임 위원장의 말대로 ‘현역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두 선거구 공천권을 넘겨받은 전략공관위가 청주 서원과 청주 청원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청원이 지역구인 변재일 의원(5선)은 공관위의 이 선거구 전략공천 결정에 자신에 대한 공천배제라면서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곳 모두 전략공천을 하거나 전략경선, 아니면 한 곳만 전략공천 등 다양한 후보 선출 시나리오가 있다.
공관위가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당 인재영입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활용때문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신 전 교수를 청주 청원에 전략공천하고 청주 서원에서는 전략경선을 실시하는 것을 유력한 방안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5선의 변재일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청원에는 변 의원과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충북 8개 선거구 중에서 가장 많은 민주당 예비후보가 있다. 전략공관위가 이 선거구에 신 전 교수를 내리꽂을 경우 내부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섭 의원(초선)의 지역구인 청주 서원의 예비후보는 이 의원과 이광희 전 도의원, 안창현 전 충청일보 부국장 등 3명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앞서 제천·단양(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보은·옥천·영동·괴산(이재한 전 지역위원장), 증평·진천·괴산(임호선 의원(초선)) 등 3곳을 단수공천했다. 또 청주 상당과 청주 흥덕, 충주 등 3곳에 대해선 경선을 결정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전략공관위가 청주 서원과 청주 청원 2곳 모두 전략공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주 청원에 전략공천하고 청주 서원은 전략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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