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정원 확대·의료개혁 규탄
정부, 필수의료체계 위한 조치 강조
대전·충북·충남의사회 궐기대회 동참
지역 의사회, 향후 의협 기조 맞춰 대응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곳곳에 나오면서 정부는 집단행동보다 대화를 하자며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개혁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젊은 의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일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전공의, 의대생들은 젊은 의사로서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과 13일 연이어 전공의단체 임시총회와 의대생협의회 회의가 열리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한 데에 따른 정부의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과 필수 패키지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라는 의사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부본부장은 "필수 분야의 사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을 제정키로 했고 수가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필수의료 분야에만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는 무너진 지역과 필수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의사들이 젊은 의사에게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잘못된 사실이나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5일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가 동참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저지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규탄 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충청권에서도 대전시의사회와 충남, 충북의사회 등이 일제히 궐기대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대전시의사회는 15일 오후 12시 30분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 충북도의사회는 오후 1시부터 국힘 충북도당 앞에서 지역 개원의 각각 100여 명,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연다.
충남도의사회의 경우 오후 7시 30분부터 아산에 위치한 충남도의사회관에서 긴급의료현안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도 의사회는 14개 시군으로 넓게 퍼져 있는 지역 특성상 회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 궐기대회 대신 자체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의대 정원과 관련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 개원의 4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시·도 의사회는 전국 단위 궐기대회 이후 총파업 등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향후 의협 기조에 맞춰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17일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파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집단행동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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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않되려면 정부를 이겨야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