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전개
이달 교육부에 설립 요청서 제출

충남대 정문과 '대전지역 국립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QR코드. 충남대 제공
충남대 정문과 '대전지역 국립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QR코드. 충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대학교가 대전지역 국립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면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일 충남대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집중 서명운동 기간이 진행된다.

온라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충남대 캠퍼스, 충남대병원, 역·터미널, 상가 밀집지역 등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전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충남대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운동 사이트에 들어간 뒤 시민, 학생, 학부모 등 구분과 성명, 지역 등을 입력하면 된다.

서명운동을 통해 충남대는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과 국립 치과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인원은 10만명 이상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아 이를 교육부에 제출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전·세종에는 치의학분야 국립 고등교육기관(대학)과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치과대학에 진학하려는 우수 인재의 타 지역 유출과 지역민의 타 지역 원정 진료, 응급 의료·공공 치과의사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치과대학 입학 정원은 수도권 230명, 호남권 270명, 경상권 100명, 강원권 40명으로 권역마다 국립대학에 치과대학이 설치돼 있는 반면, 충청권에는 사립대(단국대) 70명 정원에 불과해 지역 역차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충남대는 대전에 국립 치과대학·병원을 설립해 지역 인재 양성, 치의료 서비스 개선, 대전의 특화산업으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의과대학이 위치한 보운캠퍼스에 치과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충남대는 이달 중 교육부에 치과대학 설립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