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건립·대통령 제2집무실 추진

세종시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 전경.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담긴 세종시의 밑그림은 ‘행정수도를 넘어선 미래전략수도’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퍼즐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의 차질없는 추진이 일차적 목표다. 여기에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지능형 자족도시’을 육성하고, 세종형 ‘한글·문화 특화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담겼다.

세종시는 ‘지역 중심의 자치분권 도시’, ‘세계 인재를 키우는 교육개혁 도시’, ‘미래산업을 창출하는 창조적 혁신성장 도시’, ‘지역 주도의 특화발전 도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기회의 도시’ 등 5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행정수도 관련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과제다.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세종 지방법원·행정법원 설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이 대상이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차질 없는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제2집무실 등의 조속한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미래전략수도의 성공요건은 ‘자족형 도시’를 만드는 일. 세종시는 기회발전특구 조성 및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자족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보안 기회발전특구 육성,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시티 조성, 드론 실증도시 구축,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 등이 핵심 과제다. 특히 정부의 지역 공약에 담긴 ‘세종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이뤄질 경우 자족형 도시 완성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과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를 건립해 대학 입주를 유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특화도시’를 통해 지방시대를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글, 금강(비단강) 등 지역특성을 활용해 문화관광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글문화단지 조성,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비단강 금빛프로젝트, 세종 디지털 미디어단지 조성, 세종 문학관 조성 등을 통해 일상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등 비단강 금빛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전략수도에 걸맞은 ‘도로 교통망 구축’도 중요과제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세종~서울·세종~청주 고속도로, 대중교통 확산 인센티브제 등이 역점사업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행정수도를 넘어선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를 시정 방침으로 정했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행정수도 관련 인프라 조성과, 문화도시를 구현하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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