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무 국외출장 성과보고 간담회
일본 치바현 중입자가속기 자문 제공
시즈오카에서는 정원분야 협력 합의
미래먹거리 ‘양자 산업’ 정보 공유 눈길

6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최민호 시장이 일본 방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6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최민호 시장이 일본 방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일본 주요도시와 교류·협력으로 ‘중부권 의료복지 허브’를 구축하고 ‘미래 퀀텀시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6일 ‘일본 공무 국외출장 성과보고’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대표단은 4박 5일간 일본의 치바현, 시즈오카현 등 일본의 주요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지사회의에서 세종시 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하기 위한 국외출장을 다녀왔다"며 "일본 치바현 QST 중입자가속기 병원장과 이화학연구소 이사장을 만나 중입자가속기 및 양자산업의 미래에 대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대표단은 지난 30일 일본 치바현을 방문하며 치바현 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양도시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치바현은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한 QST 병원이 위치했다.

야마다 시게루 병원장은 중입자가속기 관련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고 QST 의료진이 관내 병원과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마가이 도시히토 치바현 지사는 세종시와 디지털, 의료, 정원 분야에서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2일에는 가와가츠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와 단독 회동해 한일간 역사문화 및 정원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나가사키 코타로 야마나시현 지사와 고메쿠라야마 전략저장기술 연구소를 시찰하면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으로 중부권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의료복지 허브 도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는 미래 먹거리인 ‘양자 산업’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점이다.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권위의 이화학연구소와 양자컴퓨팅 센터를 방문해 일본 최초 양자컴퓨터 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연구개발 및 인력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세종시는 한미일 3국이 힘을 모아 양자컴퓨팅 산업기반 구축·연구개발, 국제학술교류 등을 추진하는 선도도시로, 미래의 퀀텀시티 세종을 실현할 방침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가 공동 개최하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핵심 균형발전 정책인 세종시 건설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의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다케다 료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나 일본 주요도시와의 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일본 순방을 통해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의 위상을 보여주고 실리적 교류·협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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