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야경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야경 모습. 세종시 제공.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범부처 양자 기술 컨트롤타워격인 양자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양자전략위는 기존 양자기술특별윈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과학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양자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방안을 마련,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양자과학기술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로드맵을 마련, 개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해 보인다. 이미 양자분야 기술 개발에 우위를 점한 국가들은 중장기적인 기술로드맵을 마련,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이라도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해서 경쟁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세종시는 올해를 퀀텀시티 육성 원년으로 ‘양자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퀀텀 시티 세종’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와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 컴퓨팅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육성에 나섰다. 또 양자육성 방향으로 양자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도시 조성, 연구개발·산업연계 클러스터 및 기반조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양자 국제협력 기반 전략도시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는 실행안도 마련했다. 또 세종시에 양자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가칭 양자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양자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공간을 마련하고 기술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의 양자분야 경제정책 성과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른바 플라잉 택시를 통한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이착륙기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의 위상과 자율주행과 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 베드라는 장점을 활용,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세종시는 4차 산업 관련 중앙부처가 자리했고, 양자산업과 도심항공교통의 테스트 베드 등 미래첨단기술 육성에 정책적인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을 크게 육성해 궁극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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