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비 얼마나 반영됐나]
정부안 대비 93억 증액된 1조5202억원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매입비 350억 눈길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2024년도 세종시 정부 예산안은 ‘역대 최대’, ‘행정수도 완성’, ‘자족기능 확충’이란 3가지로 포인트를 부각시켰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중 세종시 예산은 정부안 대비 93억원이 증액된 총 1조 5202억원이며, 2012년 7월 시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최민호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수차례 국회를 찾아 지역구 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관계자를 만나 세종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건의해왔다. 이승원 경제부시장과 세종시 국비팀도 최 시장의 행보를 뒷받침하면서 예산확보에 주력했다.

내년 예산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매입비 350억원은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다.

이미 확보된 설계비 147억원, 부지매입비 350억원을 포함해 총 847억원이 갖춰졌다. 대통령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10억원도 행정수도 완성에 큰 힘을 보탰다.

정부 예산안 중 주목되는 부분은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신규사업이다. 2000억원 규모인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한 사업비 61억원이 신규 반영돼 시민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승인된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산단 입주기업에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비 6억원도 신규 반영돼 내년 개교 일정에 따라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타당성 재조사가 중인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비 1억원이 반영된 것도 의미가 크다. 아직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사업비를 반영한 것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차질 없는 개최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세종운전면허시험장 건립비 1억 원 및 금강횡단교량 추가 건설 사업비 1억 원 등도 감액 없이 원안 가결됐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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