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현황 파악·전략 수립 온힘
특구 내 이전·신규기업에 세제 혜택
재정금융지원·각종 규제 특례 적용
[대전] 대덕특구 등 연계방안 검토
[세종] 사이버보안산업 중점 계획
[충북] 시·군별로 대응방안 모색 중
[충남] 조사 바탕 기본계획 구체화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방 투자 촉진을 골자로 한 ‘기회발전특구’가 본격적인 추진을 알린 가운데 전국 시·도가 특구를 선점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들도 산업현황 파악, 입지분석 등의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특구 선점 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31일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된 ‘기회발전특구 추진방안’을 토대로 조만간 발표할 특구 지정 가이드라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구역으로 각 시·도가 수립한 특구 설계 및 운영 계획을 평가해 지정한다.
규모는 광역시와 도에 각각 150만 평과 200만 평으로 최대 면적이 제한되며 특구 내 이전 및 신규 기업에게는 소득·법인세, 개발부담금 감면 등의 세제 혜택과 함께 재정금융지원, 각종 규제특례가 적용되고 주택특공, 교육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지자체에서 직접 설계·적용하는 규제특례제도와 200억 원까지 늘어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은 지방투자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각 시·도에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특구 지정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들도 정부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며 내년도 특구 지정 추진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우선 대전시는 특구 지정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성 전략 수립을 목표로 최근 지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대덕연구개발 특구 등과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이버보안산업에 방점을 찍은 세종시는 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준비와 함께 추가적인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고려 중이다. 충북도는 내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투자유치 수요 확보, 시·군 별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며, 충남도는 현재 진행 중인 사전조사를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타지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대구시는 특구 유치대상기업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경기북부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정부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나올 예정인 만큼 각 지자체의 특구 조성 준비는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산업현황, 규제특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달 말 정도 마무리될 예정이며 정부지침도 올해 안에는 나올 전망"며 "기회발전특구를 어떻게 활용해 지역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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