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0시축제 17일 대단원 막 내려… 원도심 활성화 효과 톡톡
폐막 퍼레이드·K-POP 콘서트 마지막날까지 프로그램 풍성
행사구간 진행됐던 교통통제 18일 오전 5시 기준 모두 해제

지난 12일 대전 중구 은행동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꿈돌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지난 12일 대전 중구 은행동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꿈돌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전세계적인 축제로의 발돋움을 꿈꾸며 7일 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2023 대전 0시 축제’가 17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 개막 2일차인 지난 12일 대전 원도심인 중앙로 개통 이래 최대 인파가 몰리는 등 지난 11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10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데다 원도심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성공적인 축제라는 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축제 마지막 날에도 특색 있는 퍼레이드와 공연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폐막 퍼레이드와 K-POP 콘서트 등 대전0시 축제 마지막 행사 일정이 예정돼 있다.

앞서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내건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1㎞)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열리고 있다.

그동안 월드 DJ 페스티벌, K-POP 콘서트 등 메인 행사와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어우러지며 원도심을 뜨겁게 달궜다. 또 과거·현재·미래존으로 구분된 행사장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개막일인 11일과 광복절인 15일 두 차례 진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6~7시 진행되는 퍼레이드 역시 과거존(대전역 특설무대)부터 현재존(중앙로 특설무대) 구간 500m를 관통한다.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퍼레이드 행렬은 길놀이(연정국악단)을 선두로 타악대 공연팀, 글로벌 공연팀, 키다리 공연팀, 시민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퍼레이드 도중에는 디스코파티, 꿈돌이와 로봇강아지 조우, 꿀잼도시 응원 퍼포먼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대전부르스댄스 전국경연대회, 오케스트라(충청브라스), 라디오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 등 행사도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여기에 댄스그룹 코요태가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대전 0시 축제 주제가 ‘대전부르스’를 들고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5일 만에 10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을 모으며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노기수 시 문화관광국장은 "통신사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방문객 수를 분석하고 있는데, 11~15일 100만 명 남짓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기한 점은 대전보다 타 지역 방문객이 세배 정도 많다. 권역 외 홍보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 기간 동안 행사 구간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통 통제는 18일 오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행사 특성을 감안, 축제 준비 등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 왔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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