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대종로 교통통제 첫날인 9일 일부 정체 빚었으나
이후 교통량 줄고 우회도로 활성화…10일부터 안정 찾아

‘대전 0시 축제’ 교통안내 카드뉴스.대전시 제공
‘대전 0시 축제’ 교통안내 카드뉴스.대전시 제공

교통통제 첫날인 지난 9일 일부 운전자들이 교통통제 사실을 모르고 진입한 데다 태풍 카눈으로 하상도로까지 통제되면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벌어졌지만, 둘째날인 10일부터 차량 우회로 교통이 분산되고 11일에는 막혔던 하상도로까지 재개되면서 평상시 수준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대전시는 대전0시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 9일 오전 5시부터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대종로(선화네거리~으능정이 네거리), 태전로(태전로2~태전로18), 대전천동로(대전로813번길~은행교), 중앙로122번길(보문로268번길~중교로)에 대해 전면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이번 교통통제는 오는 18일 오전 5시에 해제된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교통통제 이틀차인 10일부터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인근의 교통 흐름이 평상시 수준으로 원활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량 우회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노선 일시 변경에 따른 버스 운행도 안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태풍 카눈으로 통제됐던 대전천 하상도로도 재개되면서 차량 흐름에 도음을 주고 있다.

축제 주최인 시도 축제장 인근지역 신호체계를 관리하고 교통통제 요원을 집중 배치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 콜센터에 접수된 교통 불편민원도 교통통제 첫날인 9일 636건에서 10일 14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시는 남은 축제 기간에 시간대별, 구역별 집중관리를 통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량을 예측해 정체 예상구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하철 운행을 기존 26회에서 28회로 2회 연장해 운행 간격을 2분 줄일 계획이다.

또 축제장 인근 주·정차와 노점상 등을 집중단속해 교통흐름 방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이옥선 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통제 첫날 일부 혼선이 빚어지면서 정체되는 구간이 있었지만 2일차인 10일부터 빠르게 정상화돼 3일차부터는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축제장 인근 상인들의 대중교통 이용으로 통행량이 줄고 우회도로가 활성화됐기 떄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축제 기간에도 큰 혼잡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과 축제장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