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많은 시민 방문
‘창현거리노래방’·‘퇴경아 약 먹자’ 인기
빵시 축제 컨셉 구성된 베이커리부스
K-pop 콘서트 등 늦은시간까지 즐겨

▲ 12일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쇼가 열려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 12일 대전 0시 축제가 열린 대전 중구 은행동 원도심이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0시 축제’와 함께 맞이한 주말, 축제가 열리는 옛 충남도청부터 대전역까지 이어지는 행사장에는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행사장과 직접 연결된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는 별도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2일 대전역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227만 유튜버 ‘창현거리노래방’은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되며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현장에서는 일반인, 전공자, 노래 콘텐츠 bj 등 지역의 숨은 노래실력자들이 즉석에서 경연에 참가해 다채로운 노래를 들어볼 수 있었다.

13일 오후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197만 유튜버 ‘퇴경아 약 먹자’의 랜덤플레이댄스 또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에서 찾아온 이 모씨(20대)는 "대전 0시 축제 프로그램이나 라인업이 기대가 돼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서 놀러 왔다"며 "평소 즐겨보던 유튜버의 콘텐츠가 큰 무대에서 진행되는 걸 직접 감상하게 돼 신기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일권에 조성된 ‘현재존’에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북적북적했다.

특히 ‘경찰과학수사(kcsi) 체험’ 코너는 줄이 길게 늘어선 채 지문채취 체험에 적극적이었고, 헤나 아트 체험 코너에서는 아이들도 헤나를 받으며 축제를 즐겼다.

‘0(빵)시 축제’ 컨셉으로 구성된 베이커리 부스 구간에는 가족단위, 커플, 젊은 층 구분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빵 축제를 찾은 김 모씨(30대)는 "가족, 아이 친구와 함께 축제를 즐기러 이른 시간부터 방문했다"며 "근처에서부터 빵 냄새가 가득해 가장 인상 깊었고 아이들도 좋아했다. 후각까지 즐거운 축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뜨거워진 축제의 열기는‘k-pop콘서트’, ‘라디오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에’와 함께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대전천동로에서 진행된 ‘건맥페스타’를 비롯해 ‘중앙시장 화월통 푸드페스타’, ‘대흥동 맥주거리’에는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흥동 맥주거리에서 만난 박 모씨(20대)는 "무더운 여름에 이렇게 재밌는 공연과 함께 여름밤을 즐길 수 있어서 즐겁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경식·조정민 기자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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