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실천 24시]

매년 대전시 소방본부는 119소년단원에게 다양한 안전체험과 재난극복 방법의 효과적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119안전체험관에 견학을 다녀온다. 전국적으로 종합 안전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5개 시·도 뿐인데 서울을 비롯, 대구와 강원 그리고 전북에 각각 종합안전체험관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바로 이웃인 충남도 얼마 전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시범 운영 중에 있고 부산에서도 체험관 조성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25일 대전시 119소년단 120여명은 가장 최근에 완공된 충남안전체험관을 다녀왔다. 4D영상관을 비롯해 도시철도 사고체험관, 고층화재체험관, 지진·태풍 체험, 화생방체험, 응급처치 실습 등 정말 종합안전체험이라는 말에 걸 맞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지도교사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안전’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가슴에 새긴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 늘 자부심을 가져왔던 우리 지역의 시민안전체험 여건은 어떠한가? 이렇다 할 소방안전 체험시설이 없었던 대전은 지난해 4월, 서구 복수동에 119시민체험센터가 개청하면서 지금까지 약 5만 5000여명의 시민에게 안전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비상탈출 체험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안전체험 교육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있지만, 타 시·도 안전체험관에 비하면 규모가 작아 종합적 안전을 체험하기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다음해에 좀 더 다양한 안전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119시민체험센터에 일부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시에도 화재, 폭발, 교통, 화생방, 태풍, 지진 등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설마련이 추진돼야 한다. 이유는 119소년단원 120여명이 체험하고 느꼈던 ‘안전’을 153만 대전 시민 모두가 느낄 수 있어, 어떠한 위기 상황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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