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예상됐던 2곳중 1곳 불참
나머지 1곳 사업수행능력 미달
수의계약 전환도 쉽지 않을듯

<속보>=최근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가 재차 위탁업체 선정에 실패했다. 국제화센터는 당초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위탁업체 2차 공모에 2개 업체가 지원하면서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품었으나 끝내 적합한 업체를 찾지 못했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위탁업체 신규 선정 심의에는 당초 2개가 아닌 1개 업체만이 참여했다. 구는 1개 업체의 갑작스런 불참선언에 따라 나머지 1개 업체에 대해서만 심의를 진행했지만 이 업체 역시 선정되지 못했다. 구는 해당 업체의 재무상태가 열악하고, 사업수행능력 역시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 공모를 유찰시켰다.

결국 지난 10월 진행된 1차 공모에 이어 2번째 공모 역시 실패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30일 이후 지속된 ‘위탁업체 부재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는 공개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공모방식을 변환, 새로운 위탁업체 모색에 나설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구가 운영비 지원을 배제한 자립경영을 원칙으로 위탑업체를 모집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업체가 나설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운영비 지원이 거의 없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공모과정에서 관심을 보인 업체를 중심으로 심도있는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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