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세월호 사고 이후 MBC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2주 만에 방송이 재개된 가운데, 지난 일요일(4월 27일) 6회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13.7%로 전날 토요일 시청률 9.9%보다 3.8%P 높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왔다 장보리'의 첫 방송인 지난 토요일 5회에서는 시청률 9.9%로 세월호 사고 이전 지난 4회 시청률보다 2.4%p 낮았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두번째 방송인 일요일에는 '왔다 장보리'가 세월호 사고 이전보다 시청률이 더 높아지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해, 시청자들이 세월호 사고의 깊은 아픔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일상적인 시청행태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말드라마 일요일 시청률 회복세는 MBC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뿐만 아니라, 동 시간대 방송한 SBS '기분 좋은날', 8시대 KBS2 '참 좋은 시절', 10시대 SBS '엔젤 아이즈'와 MBC '호텔 킹'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일요일 저녁 9시대 방송한 SBS '기분 좋은날'의 이날 시청률은 8.2%로 전날 방송한 1회 대비 1.6%P 상승하며, 세월호 사고 이전에 방송한 '열애' 마지막 회 7.7%보다 높았다. 일요일 저녁 8시대 KBS2 '참 좋은 시절' 역시 전날 대비 상승하며(3.8%P 상승), 시청률 27.0%로 세월호 사고 이전 방송인 4월13일(일) 23.2%보다도 3.8%P 높았다.?

또한, 밤 10시대 SBS '엔젤 아이즈'의 6회 시청률도 전날 대비 0.9%P 상승하며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1%를 기록하며, 세월호 사고 이전 방송인 4월 13일(일) 시청률 7.9%보다 3.2%P 높았다. 동 시간대 MBC '호텔 킹'의 시청률도 8.8%로 전날보다 1.4%P 상승하며, 세월호 사고 이전인 4월 13일(일) 11.6% 수준에 좀더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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