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34.5% 압도적 1위, 양자대결 새누리후보와 박빙, 안희정-정진석 오차범위내 접전, 지역·연령별 지지율차 변수

△조사규모 = 4700명 △조사대상 = 충남지역 19세이상 성인남녀 △조사기간 = 11월 19일 ~ 11월 24일 △오차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1.4%p △조사방법 = 유선전화 임의걸기(RDD)△조사기관 = 리얼미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충남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4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지사는 다자대결에서 34.5%의 지지율을 얻었다.

새누리당 후보군인 성무용 천안시장이 14%, 이명수(아산)·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이 각각 11.6%와 8.9%,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이 5.1%,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이 4.7%를 각각 기록했다.

언뜻 보면 지난 6월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양자대결 구도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선 정 총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다자구도 최하위에 머무른 정 총장은 안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41.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3.8%의 안 지사에 2.6%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안 지사는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44.8%의 지지율에 머무르며 41.4%을 기록한 홍 의원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 의원과의 구도 역시 47.5%대 37.4%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역별 지지율의 간극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다자대결 구도에선 대부분의 지역이 안 지사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양자대결 구도로 봤을 때는 오히려 다른 후보군에 밀리는 지역이 속출했다.

정 총장과의 대결에선 논산·서천·천안·태안·홍성에서만 앞섰을 뿐 나머지 10개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고, 홍 의원과의 대결 역시 8개 지역에서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연령대별 호불호가 갈리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안 지사는 모든 양자대결 구도에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30대·40대 유권자들은 안 지사에게 대부분 50% 이상의 호응을 보냈다. 다른 후보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안 지사를 지지하는 50대·60대 이상 응답자의 비율은 30% 수준에 머무르며 세대간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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