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3만361세대

대전·충남 지역에서 1년6개월 새 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4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 19만여세대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모두 139개 평형 13만 361세대의 평균 매매가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8만 9945세대보다 4만 416세대가 증가하면서 4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지역 1억원 이상 아파트의 비율은 1년 6개월 전 전체 아파트의 47%로 절반에도 못 미치던 수준에서 현재 68%까지 높아졌다.

대전은 지난해 1월 7만 6002세대에서 현재 10만 4400세대로 1년6개월 새 37%(2만 8000여세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은 지난해 초 1만 3943세대에서 현재 2만 5961세대로 무려 86%(1만 2000여세대)가 증가했다.

충남지역의 1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현재 전체 5만여세대 중 2만 5000여세대로 조사돼 전체의 절반을 기록했다.

이는 1억원 이상 아파트 수가 전체의 26%에 불과하던 지난해 초보다 23%포인트 증가한 수준.

지역별로는 공주시가 23배(1689세대)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아산시 13배(710세대), 천안시 1.6배(8670세대) 등으로 나타났다.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초까지 평균 매매가가 9000만원 전후로 1억원이 채 안되던 30∼40평형대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작용, 평균 3000만원 이상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세대가 1억원을 웃돌아 증가폭이 컸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현재 충남지역의 전매 가능한 분양권(1만 5518세대) 중 89%(1만 3821세대)의 매매가가 이미 1억원을 웃돌고 있어 향후 대전·충남에서 1억원 이상 아파트 수와 그 점유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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