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결명자차, 예방 도움

심근경색증은 한방에서 진심통(眞心痛), 궐심통(厥心痛), 흉비(胸痺) 등으로 불리는 병증(病症)이다.

몸 안에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성해져 탁하거나 어혈 등이 겹쳐서 심장을 싸고 있는 혈관이 막혀 양의 기운이 장애되고 기혈이 불통되는 매우 위중한 질환이다.

이런 경우는 심장근육의 허혈(虛血)이 중태하기 때문에 근육의 괴사를 가져온 상태다.

협심증과도 원인이 비슷하며 주로 심장을 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경화돼 발생한다.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과다 흡연자는 그 발생 빈도가 보통 사람보다 높다.

급성 심근경색의 발작은 협심증과 비슷하게 앞 흉부 쪽의 통증과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 등이 있고 보다 더 통증이 격렬하며 시간도 오래 간다.

그리고 심한 절망과 불안감을 수반하게 되고, 통증은 왼쪽 어깨나 팔 쪽으로 방산하며, 심한 허탈감에 빠진다.

본병의 5∼15% 내지는 통증이 없는 무통성의 경색으로 이런 경우는 심부전, 쇼크, 실신, 탈력감, 뇌혈전 등을 수반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많다.

한방에서는 급성기에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등을 물에 풀어 먹이고 가미온담탕이나 목방기탕, 과루해백반하탕, 귤지생강탕 등을 쓰게 되며 공진단(拱辰丹) 같은 약을 예방 목적으로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구체적인 원인을 음의 기운이 허약한가 또는 양의 기운이 허약한가, 기운이 저체하고 어혈성인가 등으로 나누어 치료방법을 달리하고 있으나 결국은 난치에 속하는 어려운 병증으로 분류되고 있다.

결명자차나 녹차, 홍삼차 등은 혈액을 맑게 하는 데 좋은 차들이며, 토마토나 채소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심장 쇠약이나 심폐기능의 허약은 이러한 질환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으니 홍삼, 오가피, 목방기 등의 세 가지 약물을 환으로 만들어 평상시에 복용하면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이상철 <해달별연합한의원 1진료실 원장>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