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고 동문 4명 등 충북지역 8명 준장 진급
제천·옥천·충주 2명·청주·단양 출신 1명씩

국방부가 지난 달 31일 단행한 장성급 진급인사에서 충북 출신 장성 1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국방부는 지난 달 31일 장성 109명에 대한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에서는 청주 청석고등학교(1회)를 졸업한 김유근 소장이 1일자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육사 36기인 김 소장은 육군 8보병사단장, 육군본부 전략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정주교(제천·육사 38기) 준장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으로 발령이 날 예정이다. 해병대 부사령관인 김시록(청원·해사 36기) 준장도 소장 진급했다. 김 부사령관은 청주 한벌초, 남중, 충북고(3회)를 졸업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충북 출신 영관급들의 대규모 준장 진급이다. 이번 인사에서 도 출신 대령 8명이 준장 승진으로 별을 달게 됐다. 육군에서는 조상호(청주·육사 41기) 교육사령부 학교교육처장, 강천수(제천·육사 41기)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화력참모, 유무봉(제천·육사 42기) 국방부 정책관리담당, 정진경(옥천·육사 42기) 국방부 인사기획관리과장, 최세환(옥천·육사 42기) 합동참모본부 징후경보과장 등 5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공군은 최인영(충주·공사 32기) 공군교육사령부, 이광수(충주·공사 35기) 공군본부 등 2명. 해군은 정인제(단양·해사 40기) 대령 등이다. 특히 충주고등학교는 이번 인사에서 출신 동문 4명이 준장으로 진급, 육해공 장성으로 활약하게 됐다. 1일자로 승진한 준장으로는 최인영(34회), 정인제(36회), 이광수(37회), 유무봉(38회) 대령 등 4명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19회)을 배출해 세계적 명문고로 이름을 올린 충주고는 이번 4명의 장성 진급 외에 허창회 공군 준장(36회) 등 수많은 장성들을 배출해 왔다. 최창규 충주고 총동문회장은 “이번에 충주고 출신이 4명이나 별을 달아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국방은 충주고가 책임지는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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