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창업률 10%도 안돼
6일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 베이비 부머 일자리 보완해야

오는 6일 개최되는 '2012 대전 여성취업·창업박람회'에서 '베이비부머(55~63년생)' 여성들에 대한 행사 계획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고용노동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번 '2012 대전 여성취업·창업박람회'에선 취업관·교육정보관 등 120여개 부스 7개관을 운영하며 750명의 여성취업을 돕는다.

지난해 성과요약 분석표를 보면 '교육정보관' 성과란에 789명라고 게재 돼 있다. 이는 취업과 창업을 한 여성이 아닌 상담을 받아간 여성들이었다. 이 중 베이비부머들은 전체에 10%도 해당되지 않았다. 다음 행사를 위한 '보여주기 식' 통계자료인 셈이다.

올해도 여성 베이비부머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은 7개 부스 중 '취업지원관' 단 한 곳뿐이다. 그나마 이 곳은 기업과 연결이 가능한 다른 부스와는 달리 상담 및 정보제공만 가능하고 연계된 기업은 많지 않아 실질적 도움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여성들의 취업·창업의 폭은 넓다. '취업관'에서는 면접만으로만 750여 명, 이력서 접수를 통한 채용게시대서만 250여명의 취업알선이 이뤄진다. 또 창업관에서는 새롭게 창업을 시작하려는 여성들에게 아이템을 소개하며 교육부터 자금지원까지 컨설팅 해준다. 안정적인 기반에서 실질적 창업을 통한 취업률 제고에 이바지한다.

취업박람회 관계자는 "베이비부머들을 선호하는 기업은 육아돌보미·가사도우미와 같이 육체적인 노동을 요구하는 기업뿐"이라며 "기업들이 생각을 바꿔 베이비부머들의 노련함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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