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재보선]우- '힘있는 단체장' … 한·자- '인물론·정책' 부각

열린우리당·한나라당·자민련 등 각 당은 6·5 재보선을 18일 앞둔 17일 공천장 수여식 및 출마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하고, 지난 17대 총선 이후 변화된 민심을 수렴하는 선거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관련기사 3·4면

열린우리당은 국정과 지방행정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힘있는 지자체장'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나라당·자민련은 '인물·정책 선거'를 기획하고 나서 총선에 이은 제2의 격전을 예고했다.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오는 20일 재보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시당 중심으로 6·5 재보선 선대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재보선을 국정과 지방행정의 일관성, 힘있는 지자체장 논리를 설파해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할 방침이다. 박병석 시당 위원장은 "국정 방향이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일선 행정을 담당하는 구청장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책임과 권한을 함께 가질 수 있는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7일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19일 강창희 시당위원장과 재보선 출마후보가 참석하는 '6·5 재보선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선거체제 전환을 공식화 한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을 인물·정책선거에 초점을 맞춰 바람 선거를 사전 차단한다는 복안으로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오는 21일 박근혜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기선잡기에 나설 방침이다. 김갑중 사무처장은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인물론과 정책을 내세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대전·충남 시·도당은 18일 오전 조부영 비대위원장과 17대 총선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5 재보선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 및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들어간다.

자민련은 이와 함께 충청도에 기반을 둔 정당의 필요성·인물의 우위론 등을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정섭 사무처장은 "행정 경험자 중심으로 공천해 인물·정책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며 "충청도를 사랑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자민련을 이번 보선을 통해 재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성구청장과 유성 제2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를 선출한 민주노동당은 개혁적 정책을 근간으로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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