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충돌 없어 … "법정서 진실 밝히겠다"

▲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17일 논산시 취암동 지구당 사무실에서 검찰 관계자들에 의해 구인된 후 차창 밖으로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논산=신현종 기자
한나라당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체포영장 발부 18일 만인 17일 검찰에 의해 강제 구인됐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의 강제 구인 방침에 반발하며 지난 3일부터 논산 지구당 사무실에 칩거했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지구당으로 급파된 대검 수사관들에 의해 전격 구인돼 대검으로 향했다.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자신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구속)씨를 통해 한나라당이 제공한 불법 자금 5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은 강제 구인에 앞서 "헌법이 보장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 국민들의 걱정을 씻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7시를 기해 항의 농성을 중단한 지지자들은 이 의원에 대한 강제 구인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논산=김흥준·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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